사회 유명인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 줍니다. 일면식은 없지만 삶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그들의 부재는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3월 1일 언론을 통해서 유명한 대형 게임 회사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났나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김정주 이사는 미국 하와이에서 2월 말에 숨을 거두었다고 전해졌습니다. 김정주 회장의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넥슨 회사 측에서는 김정주 회장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언론에서 늘 정정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이 소식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향년 54세로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인 김정주 회장의 소식은 마치 비슷한 나이대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슬픔을 안긴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뛰어난 재능으로 앞으로도 많은 업적을 남길 것이라 예상되었던 인물이었기에 많은 대중들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정주 회장은 서울 종로구에서 출생하였으며 1968년생입니다. 그는 광성고를 거쳐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고, 카이스트 대학원을 진학하는데 이때 대학원에서 만난 인연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시킵니다.
당시 서울대 85-86학번에는 지금 누구나 알고 있는 굵직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었는데요. 넥슨의 김정주, NC소프트의 김택진, 카카오의 김범수, 네이버의 이해진, XL게임즈의 송재경, 아프리카 티브이의 서수길 모두 서울대 85, 86학번입니다.
카이스트 석사 당시 김정주 회장의 룸메이트가 네이버의 이해진, 옆방이 XL게임즈의 송재경이었으며 셋은 아주 절친한 동기였다고 합니다. 이후 석사, 박사동기인 송재경 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당시 작은 법인을 운영 중이던 김정주 회장에게 게임회사 창업을 제안했고, 과거 일본에 방문해서 게임산업의 비전을 봤던 김정주 회장은 그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나오게 된 결과물이 바로 '바람의 나라'였습니다.
송재경 씨는 이후 넥슨 창업 직전 의견이 맞지 않아 넥슨을 나오게 되고 이후 그가 세운 또 다른 회사가 리니지라는 것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김정주 회장은 게임개발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거듭나 이후로 너무나 유명한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마비노기와 같은 수많은 게임들을 성공시켰습니다.
넥슨을 상장시킨 후 그는 돌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39살에 극단에 들어가 배우로 활동하는 기이한 횡보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예술인 어머니의 유전인지 그는 단순 취미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학교 한국예술 종합학교의 석사 과정에 입학을 합니다. 그 후로 그는 다양한 예술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넥슨의 경영으로 돌아와 넥슨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NC소프트와 함께 움직였으나 그 일이 틀어지고 뇌물수수 혐의인 넥슨게이트 등의 사건(무죄로 결론난 사건)으로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는 가상화폐, 핀테크 등 다양한 글로벌 미래산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나갔습니다. 그는 수많은 청년 창업가들이 멘토로 삼고 그가 머물던 제주도로 찾아갈만큼 그는 청년창업의 전설과도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여러 언어를 구사하며 예술에도 재능을 가진 천재 사업가의 앞날에 많은 이들이 기대를 걸고 있었기에 이 소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슬픔과 상실감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재산은 약 한화 15조 이상으로 추정되며 삼성 고 이건희 전 회장 뒤를 이어 국내 2위의 부자로 손꼽혔던 만큼 그의 영향력은 단순한 게임회사 그 이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대의 천재 기업인을 보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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