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꿀팁저장소

중기청 중소기업취업청년전세대출 80% 신청 후기

반응형

중기청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세대출 80% 신청 후기

 

연이자 1.2% 고정금리라는 파격적인 조건인 중기청 전세대출이지만 그 과정이 그리 녹록지는 않았는데요. 9월 14일 집을 보고 부동산에 가계약금을 넣은 후 우리은행에서 가심사를 받았고, 신탁등기되어 있는 집이라 신탁등기말소 조건으로 하면 가능하다는 답을 받고 계약서와 계약금 일부를 추가로 넣었습니다. 중기청 대출 신청은 대출실행일로부터 30일 이전부터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미리 신청하고 싶어도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약 2주 정도 긴장되는 마음으로 보내고 드디어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러 갔습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부동산에서 집을 안보여주기도 하고, 신탁등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신용 관리하고, 카카오 전세대출 상환하는 등 여러 일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정리되는 대로 다시 써보기로 하고 가장 따끈따끈한 오늘 신청 과정에 대해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목차

  1. 반차내고 우리은행 방문
  2. 신청서류 사인 및 작성(선택사항 마케팅 동의서 끼워져 있음)
  3. 학자금 대출이 문제가 되나?
  4. 간이사업자 중기청 대출 서류 제출
  5. 중기청 신청 이후 진행 일정
  6. 임대인 연락

 

1. 반차 내고 오후 3시쯤 우리은행에 방문했습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해결했다는 글들도 많이 보였지만 가심사 때 대기 시간이 길었던 걸 감안하면 상황이 어찌 될지 몰라서 오후 반차를 쓰기로 했습니다. 후기들을 보면 우리은행이 중기청 대출 진행이 수월하고 친절하다고 많이 보이고 제 주변 지인도 우리 은행에서 하는 걸 봐서 가심사 때부터 우리은행으로 갔습니다. 

(가심사 때 기금 e 든든 신청은 언제해야 하는지 물어봤는데 안하고 와도 된다고 해서 그냥 갔습니다. 이건 은행이나 행원마다 다르다고 하네요. 글들 찾아보면 기금e든든 신청을 사전에 하고 오라는 곳도 있는데 아마 사전심사가 끝나고 방문하면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서류는 가심사 때 가져갔던 서류들은 그대로 가져갔고 확정일자 받은 부동산 계약서, 그 사이 월급 한 번 더 받아서 9월 급여명세서, 대표님이 뽑아줘야 하는 주 업종코드 (급여명세서랑 주 업종코드에 명판과 직인 필수) 이렇게 세 가지 서류만 더 추가해서 갔어요. 가심사 때 가져간 서류들은 이전 과정 정리하면서 한 번 정리해서 올릴게요! 서류는 30일 이내 발급한 서류만 가능하니 가심사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다면 서류를 다시 발급받으셔야 해요.

 

2. 신청서류 사인 및 작성

번호표 호출되는 자리로 갔는데 가심사 때 진행해주셨던 분이 아니고 초보 행원이라는 귀여운 병아리 팻말이 붙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서 이전에 가심사로 80프로 9천6백만 원 나오는 것 확인하고 오늘은 계약서 가지고 대출 신청하러 왔다고 했어요. 중기청 대출 신청하러 가면 대략 10장 정도 되는 A4용지를 받게 되는데요. 대출신청에 대한 내용을 적는 한 장짜리 신청서 외에는 대부분 동의에 체크하고 사인하는 일이었어요. 배우자나 세대원 동의란이 있는 걸 보니 기혼이신 분들은 버팀목이나 중기청 대출받으려면 같이 시간을 내야 할 것 같았어요. 사인하는데 뭔 내용인지는 알아야겠다 싶어서(행원 분도 정보 확인하느라 바쁜 것 같기도 하고) 내용을 훑어봤는데 개인정보조회 동의서, 대출신청서, 9억 초과 부동산 구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간 추가 약정서, 기존 대출조회 동의서 마지막에 마케팅 동의서가 끼워져 있더라고요. 선택이라고 쓰여있길래 행원분께 이건 사인 안 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난감해하는 것 같아서 우선 사인해서 드렸어요. 우선 따로 빼놓고 물어본다고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예전에 친구가 중기청 대출받을 때 다른 지역 지점에서는 신용카드 개설을 끼워 팔았는데 이제 그런 건 안 하는 것 같았어요. 아마 한동안 텔레마케팅 전화랑 문자가 엄청 쏟아질 것 같네요. 

 

3. 학자금 대출이 걸림돌?

제출한 한 뭉탱이 서류를 쭉 훑어보고 컴퓨터로 이것저것 입력하던 행원분이 갸웃하며 "학자금 대출이 남아있으시네요?"라고 해서 그렇다고 했어요. 온라인 어디서도 학자금 때문에 문제가 된 케이스는 보지 못했는데 등골이 서늘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혹시 저번에 가심사 때 학자금에 대해서 말씀하셨었나요?"라고 해서 지난번에 아예 그런 얘기가 없어서 얘기해야 하는지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서류 입력을 하면서 행원분이 고개를 갸웃 거리길래 갑자기 불안해지면서 계약금이 아른거리기 시작했죠. 또 혹시나 저 행원분이 초보라서 실수라도 하면 어떡하지 온갖 걱정이 들어서 뭔가 하고 있을 때는 말도 안 걸고 기다렸고요. 초보 행원분이 계산기를 두들기면서 포스트잇에 연필로 뭔가를 끄적이고 한참 모니터를 보던 순간, 사람 감이란 게 참 신기한 게 찰나의 순간인데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아 결과 나왔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객님 통과되셨어요" 그 한마디에 긴장해서 힘주고 있던 몸이 탁 풀려서 웃음이 새어 나왔어요. 행원 분도 혹시나 해서 많이 긴장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큰 건은 마무리되어서 추가로 챙겨서 가져간 사업자 관련 부분도 물어봤어요. 

 

4. 간이사업자 중기청 대출 제출 서류

온라인 글 중에 기금 e 든든에서 부적격 떠서 알아보니 직장 외 개인 사업자를 내둔 게 있는데 그런 경우 사업장 주소지 임대차계약서가 필요하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임대차계약서뿐 아니라 혹시 몰라서 사업자 등록증도 가져갔어요. 연차가 얼마 없기 때문에 은행을 왔다 갔다 할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혹시 모를 서류도 바리바리 다 싸갔지요. 다른 선임 행원분께 물어보더니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사본을 보관해둔다고 했어요. 

 

5. 중기청 전세 신청 이후

중기청 신청이 진행되면 사전 자산 심사라는 걸 거쳐서 내가 가진 자산이 3억 얼마가 넘지 않는지 확인하고, 그 후에는 목적물 검사로 은행 직원이 직접 임대건물을 방문해 임대인에게 이 계약이 실제인지 확인한다고 해요. 목적물검사까지 마치고 최종 승인이 되면 대출약정서를 쓰기 위해 한 번 더 방문해야 한다고 해서 회사에 반차도 신청해야 하고 임대인분께 언제쯤 은행직원이 방문하는지 알려드려야 하니 대략적인 일정을 더 자세히 문의했어요. 

사전 자산 심사는 3일이면 되는데 목적물 심사가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문제가 없다면 약 일주일 후인 17일, 늦어도 28일까지는 결과가 나와 약정서 작성을 위해 방문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임대인 분도 일정이 있으니 집에 계실 수 있도록 목적물 심사 기간이 대략 언제쯤인지 물어보니 사전자산심사 약 3일 후로 다음 주중이라고 답변을 받았고, 진행과정이 문자로 오는지 아니면 앱으로 확인 가능한지도 알아봤어요. 진행과정이  따로 문자로 안내되지는 않고,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문자로 연락이 간다고 해요. 진행과정이 궁금할 때 전화로 문의할 수 있도록 담당 행원분의 내선번호가 적힌 명함을 받아왔어요. 평일이어서 대기시간은 10분 남짓이었는데 그래도 한 한 시간 이상 걸렸고, 이동시간까지 계산해보면 반차 없이 점심시간 안에 해결하기에는 빠듯할 것 같아요. 

 

6. 마무리. 임대인에게 문자로 진행상황 전달

은행에서 중기청 신청을 완료한 후에 임대 인분께 문자를 했어요. 오늘 대출신청을 했고, 다음 주중에 은행 직원이 방문할 수 있으니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으로 상황 전달을 드렸어요. 임대인 분께서도 알았다고 답신을 주셨고 이제 주말마다 짐 싸면서 별일 없기를 바랄 뿐이네요. 꼼꼼하게 정리해서 글을 적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또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후기 형식으로 겪은 그대로 세세하게 써봤습니다. 한 번 더 글 정리하면서 다음에는 이번 집 구하면서 알게 된 신탁등기와 신축빌라 등 주의사항들을 써볼게요. 

 

중기청 알아보시는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