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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나사 마모 해결방법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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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나사 마모 해결방법 모음

 

이번에 컴퓨터 조립을 시도해봤다가 생각도 못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쿨러 가이드를 제거해야 하는데 헛도는 걸 그냥 힘으로 했다가 나사산이 뭉개지면서 마모되어 버렸습니다. 검색해보니 메인보드의 CPU쿨러 가이드나 SSD 고정 나사에서 나사 마모로 당황하게 되는 일이 적지 않은 것 같더군요.

 

나사 마모, 나사산 마모라고 하고 업체에 전화해보니 '야마가 나갔다, 나사가 빠가났다'고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큰 돈을 들여서 부품 드래곤볼을 모았기 때문에 폭풍 검색도 하고 수리 업체도 전화해보면서 찾아낸 방법들을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추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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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통사에 문의하기

만약 저처럼 기본으로 장착된 나사를 제거하다가 문제가 생긴 경우 다른 걸 시도하기 이전에 유통사에 문의해보는 게 좋습니다. 히다리탭이나 금속접착제 등으로 시도하고 나면 사용자의 과실이 크니까 유통사에 맡기기 어려워집니다.

 

제가 산 메인보드는 AMD B550프로였는데 수리점에서 말하기를 유독 AMD사의 기본 나사가 꽉 조여져 있어서 종종 이렇게 나사 마모되서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수리점에 가보니 가이드의 브라켓 홈에 파묻혀서 롱노우즈 플라이어로 잡을 수가 없고, 아마 인두로 지져서 나사를 녹여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볼트리무버로 시도해볼 수 있냐고 여쭤보니 인두나 볼트리무버의 경우 메인보드 손상 리스크가 커서 수리점에서는 안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해볼까 하다가 제 손으로 망치기 전에 우선 업체에 한 번 문의해보기로 했습니다. 만약 다른 방법을 시도했다면 안 받아줬을텐데 다행히 나사 마모 이후 손을 안대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컴퓨존에서 구매하고 유통사는 대원CTS였는데 유통사에서 AS기술지원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어서 알아봤습니다. 컴퓨존은 판매처이기 때문에 수리를 문의하려면 유통사로 연락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컴퓨터 잘 아시는 분들은 부품 살 때 유통사도 본다고 하더군요. 

 

대원CTS로 전화해서 증상을 말하니 지원센터로 보내라고 해서 꽁꽁 싸매서 보냈습니다. 협력 택배로만 접수해야 한다고 써있길래 CJ가 수거하는 편의점에서 보냈습니다. 파손면책 동의를 해야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포장에 신경을 써서 보냈고 한 일주일 정도 걸려서 돌아왔습니다. 배송비만으로 해결되서 정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조립할 때 나사는 조심조심 돌리게 되었죠. 특히 케이스 결합이 아닌 메인보드 나사는 경험 많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전동 드릴이 아닌 수동 드라이버를 추천드립니다. 

 

2. 수리점 방문

롱노우즈로 해결할 수 있는 정도면 수리점에서도 받아줄텐데 좀 손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발품을 좀 팔아야 합니다. 저는 6군데 정도 전화로 문의했는데 우선 직접 가져와야 알 수 있다고 했고, 직접 방문한 곳에서는 받아주지를 않았습니다. 아마 다른 곳도 리스크 때문에 거부할 확률이 크다고 했는데 발품을 팔다보면 맡아주는 곳이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메인보드 나사마모를 여러 건 해결한 수리점 블로그도 보이네요. 이런 곳을 찾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수리점에서 실제 시도하기에 리스크가 있을 때는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시도해보라고 얘기를 해주니 어쨌든 전문가를 찾아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롱노우즈 플라이어 구매해서 시도

나사 구멍만 넓어지고 나사머리가 올라와 있는 경우에는 롱노우즈 플라이어로 머리를 잡고 돌릴 수 있습니다. 이 공구는 그렇게 비싸지도 않으니 시도해보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메인보드 뒷판에 나사 다리가 나와 있는 경우 다리쪽을 잡고 돌릴 수도 있고 헛돌 때 한 쪽을 고정할 때도 사용합니다. 저처럼 브라켓에 나사가 파묻힌 형태인 경우 브라켓을 부신 후에 롱노즈로 시도해보는 방법도 있다고 하네요. 

 

 

비추천하는 방법

1. 고무장갑이나 고무줄 끼우고 시도해보기

저도 시도해봤는데 별 효과는 없었고 홈에 맞물려서 하는 게 아니라 잘못 삐끗하기 쉬우니 작업할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인터넷에 보면 이걸로 풀었다는 분들도 있으니 한 번 시도는 하되 너무 힘주지는 마시고 해보고 안된다 싶으면 바로 다른 방법으로 갈아타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잘 맞물리지도 않고 좀만 힘줘도 삐끗하길래 괜히 스크래치 날까 싶어서 몇 번 해보고 말았습니다. 나사 홈이 약간 마모된 경우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마모가 좀 심하면 소용이 없을 듯 합니다. 

 

2. 쇠톱으로 일자 드라이버 홈 만들기

일자 드라이버를 쓸 수 있게 쇠톱으로 일자 홈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케이스의 나사에는 사용해볼 법 한데 메인보드는 주변에 민감한 다른 부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케이스나 안전한 곳의 경우에는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볼트리무버(빽탭, 히다리탭) 사용

볼트리무버는 나사머리에 새로운 나사 구멍을 뚫고 거기에 깊숙히 박히는 드릴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나사 머리가 작은 경우나 사용이 미숙한 경우 오히려 일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비추천 드립니다. 전동드릴이라서 조금만 컨트롤 엇나가도 망가지기 쉬워서 차라리 들고 수리점으로 가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4. 강력접착제, 금속접착제 사용

강한 접착제와 드라이버를 고정해서 돌리는 방법도 검색해보면 나오는데 성공한 후기가 별로 안 보입니다. 오히려 애매하게 다른 부분과 접착이 되어버리면 작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어서 비추천합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먼저 유통사 AS지원센터에 연락을 해보시고, 안 되면 일반수리점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수리점에서 수리가 안되더라도 방법을 알아올 수 있으니 몇 군데 방문해보세요. 저는 유통사에서 배송비만 내고 나사 제거받은 후에 다행히 조립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다 끝내고 나니 홀가분하네요. 열심히 인터넷 뒤질 때의 간절함이 생각나서 저도 정보를 남깁니다. 잘 해결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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