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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엣시 한국 셀러 입점 불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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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시 한국 셀러 입점 불가 이유 

유튜브, 전자책 등을 통해 매력적인 수익화 플랫폼으로 소개되면서 엣시가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21년 4월부터 바뀐 정책으로 인해 엣시셀러를 준비하고 계시다면 이제 다른 플랫폼을 알아보셔야 합니다. 

 

 

 

저는 미국에 있는 친척에게 추천을 받아서 엣시를 준비했지만 페이팔 가입과 계정생성, 첫 리스팅까지 마치고 5시간 후에야 이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엣시에 리스팅 하기 위해 작품을 제작하고 계시다면 엣시의 바뀐 정책을 꼭 읽어보시고 알맞은 다른 플랫폼의 대안을 선택하셔서 시간을 아끼시기 바랍니다. 신규가입뿐 아니라 계정을 만들어두고 리스팅을 하지 않거나 페이팔 연동을 미뤄두셨던 분들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1. 국가 선택지에 한국이 없습니다.

엣시에 가입할 때 입력하는 개인정보에서 판매자 거주 국가에서 '한국', '대한민국', 'South Korea' 선택지가 사라졌습니다. 엣시 고객센터에서 'Why Can't I Open a Shop in My Country?'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2021년 4월 26일 이후 가입자부터 엣시 자체의 결제시스템인 엣시페이먼트가 의무화되고 페이팔 연동이 불가해진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엣시페이먼트가 몇몇 국가에서만 서비스되고 있고 한국은 서비스 대상 국가가 아닙니다. 즉, 엣시페이먼트를 쓸 수 없는 국가라서 한국은 신규 셀러 입점이 불가한 것입니다. 

 

 

2. 엣시 페이먼트 의무화

국가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엣시페이먼트 의무화가 핵심이기 때문에 국가설정을 다른 국가로 선택하거나 우회 가입해도 판매는 불가합니다. 계정을 만들어도 페이팔 계정 연동할 때 국가와 은행 선택지에서 한국이 없기 때문에 결국 결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이전에 계정을 만들어뒀지만 리스팅을 안 하거나 리스팅을 하다가 저장하고 멈춰둬서 페이팔 연동을 하지 않은 경우, 계정이 정지된 경우, 폐점해뒀던 샵을 다시 살리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판매가 불가합니다.   

 

3. 기존 페이팔 사용 셀러의 경우

4월 26일 이전에 가입하고 페이팔 계좌가 연동이 되어 있는 경우 이번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페이팔로 결제를 받으면서 운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계정이 정지되는 일이 발생하면 다시 회복하거나 새로 입점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4. 한국 셀러 입점 제외 이유

인터넷에 떠도는 추측들로는 책이나 유튜브, 전자책을 통해 갑자기 유입된 한국인 셀러들의 저작권 침해나 분쟁, 마구잡이로 찍어낸 저품질 상품들로 인해서 제외시킨 게 아니냐고 하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엣시 정도의 규모라면 저작권 분쟁이나 저품질 상품 같은 문제들은 플랫폼이 비일비재하게 겪게 되는 필수적인 리스크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셀러들이 많이 유입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큰 규모의 엣시에서 그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현재 엣시페이먼트 제외 국가에 해당된다는 자체가 엣시 내에서 한국 셀러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랫폼이나 기업 입장에서는 참여자 규모가 큰 시장은 아무리 리스크가 있어도 버리지 않습니다. 그 어떤 플랫폼도 중국 셀러들을 배척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엣시가 충분히 성장했고 한 번 더 도약하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페이팔의 비중을 낮추고 자체 시스템인 엣시페이먼트를 확장하고 견고하게 하고 싶은 것이죠. 그게 명목 상으로는 결제 절차에 있어서 신속한 문제 해결을 지원해 안전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각종 이커머스 마켓들의 자체 결제 서비스를 통한 고객 고정화 및 수수료 이익 등의 흐름에 발맞춰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페이팔과의 유대관계를 줄일 만큼 성장했다고 봐도 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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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엣시 전망

제 추측으로는 엣시가 한국을 블랙리스트로 찍어서 막았다기보다는 엣시페이먼트 서비스가 구축된 국가부터 시작해서 페이팔에서 자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엣시가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국내에 엣시페이먼트 시스템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엣시에서 무리해서 한국에 서비스를 구축하기엔 아직 한국 참여 규모가 작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엣시 측에서도 서비스 국가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니 현재 가능한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다가 엣시가 한국에 오픈되면 편리하고 안정적이게 재정비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때 다시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어떤 플랫폼이든 시간이 지나면 안정성이 개선되고 편리해지지만 한편으로는 제약도 많아집니다. 또 점점 폐쇄적이 되고 참여자에게 기준이 생기기 마련이죠.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서 도전을 미루다간 시장이 기다려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보다도 우선 들어가서 자리잡는 것부터가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기에 이제는 발 빠르게 움직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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