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과탄산소다,구연산 사용법 주의사항 총정리

안녕하세요 사회N년생입니다. 

독립하게 되면 그동안은 신경쓰지 않았던 집안의 온갖 살림들에 대해 알게 됩니다. 

조금만 소홀하면 때가 끼고 지저분해지는가 하면 쾌쾌한 냄새까지. 

이쯤되면 '화장실 냄새 없애는 법', '빨래 쉰내 없애는 법' 등을 검색하게 됩니다. 

검색하다보면 다양한 방법 중에 자주 보게 되는 천연세제 삼총사가 있습니다. 

그 유명한 베구산!!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그런데 방법이 너무 다양하고 대체 무슨 차이인지 헷갈려서 막상 사용할 때마다 

다시 검색해보게 되는데요.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걸 사용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를 위해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에 대해 총정리해보았습니다. 

1.베이킹소다(sodium percarbonate) [연마, 흡착, 기름때제거]

베이킹소다=중조=중탄산나트륨=탄산수소나트륨

이 네가지는 부르는 용어의 차이일 뿐 같습니다. 

하지만! '과탄산소다(sodium bicarbonate)'는 다르니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주된 효과는 알칼리성으로 단백질(기름때)제거, 연마, 흡착입니다. 

이 효과를 활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설거지

주방세제와 함께 사용하면 세제 양을 줄이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탄 냄비 세척에 효과적입니다. 

-과일세척

베이킹소다를 넣은 물에 10~15분 정도 담가두면 베이킹소다가 표면의 먼지와 농약을 흡착해 닦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표면 외 잔류농약을 제거할 수 없으므로 과일세척의 용도라면 굵은 소금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세탁보조제

산성을 띠는 단백질, 기름때 등을 제거하는데 사용합니다. 

(베이킹소다의 알칼리성이 단백질, 기름때의 산성과 중화반응을 일으키면서 

산성이 사라지고, 단백질은 원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분해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일반세제나 과탄산소다의 알칼리성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천연세제를 선호하는 분들은 베이킹소다로 세탁세제를 대체하시기도 하는데 

기름때 외의 일반 때는 제거가 안 되기 때문에 대체보다는 보조제로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세제와 함께 사용할 때 효과가 더 좋습니다. 

(요즘엔 아예 세제에 베이킹소다가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생각됩니다. 베이킹소다는 세탁에 그렇게 큰 효과가 있지는 않아서;; )

-주방청소

물이나 세제와 함께 사용해서 기름때가 많이 끼는 주방청소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탈취

냄새입자와 흡착하여 탈취에 효과가 있습니다. 

냄새가 발생한 이후보다도 냄새를 예방해야 하는 냉장고나 신발에 미리 사용해두면 더욱 좋습니다. 

냉장고 구석에 한 컵 정도를 담아 놓거나, 신발에 천이나 주머니에 담아 넣어놓으면 탈취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과탄산소다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은데, 

과탄산소다는 베이킹소다의 더 강한 알칼리성입니다. 

10

9

8

7

6

5

4

3

2

1

알칼리성--------------------------------------------------------------중성------------------------------------------------------------------산성

과탄산소다(ph10)>>>>>>>베이킹소다(ph8)                                                                                구연산(ph2~3)           식초 

참고로 표에서 ph숫자가 1 증감하는데 있어서 그 차이는 약 10배입니다.  

과탄산소다로 베이킹소다가 하는 대부분을 대체하기도 하는데, 자극이 덜한 베이킹소다는 설거지나 청소에 주로 활용하고

과탄산소다는 표백, 살균으로 세탁에 주로 활용합니다. 

2.과탄산소다(sodium bicarbonate) [표백, 살균]

**주의! 과탄산소다 사용시에는 고무장갑을 사용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며 분말흡입에 주의합니다**

과탄산소다의 대표적인 효능으로 "표백"효과가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를 "산소계표백제"라고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염소계 표백제(락스/치아염소산나트륨)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산소계표백제와 염소계표백제는 둘 다 알칼리성입니다. 

다른 성분이지만 간단히 말해 물과 만나 산소가 발생되는 과정에서 표백작용이 일어납니다. 

염소계표백제가 더 강한 표백효과를 가지고 있어 주로 흰옷과 화장실의 살균(곰팡이제거)청소에 활용되고

산소계표백제는 좀더 넓은 범위의 의류 세탁에 활용됩니다. 

(모든 의류는 아닙니다. 옷에 따라 물빠짐이 생길 수 있고, 동물성섬유(모, 실크)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염소계표백제가 더 강한 표백효과를 가졌지만 그만큼 강한 냄새와 염소가스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어서 

산소계표백제를 생활에서는 더 많이 사용합니다. 

산소계표백제가 염소계표백제보다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산소계표백제도 주의사항을 준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산소계표백제는 액체가 아닌 분말이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물 외에 다른 물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온수에서 사용할 때는 환기되는 곳에서 사용합니다. 

특히!! 절대로!!

산소계 표백제와 염소계표백제를 함께 사용하면 안됩니다!!

두가지가 만나면 산소 뿐 아니라 염소가스가 발생되며 염소가스는 아주 위험한 물질이므로 

꼭 유의하여 조심해야 합니다. 

과탄산소다의 활용은 베이킹소다와 거의 동일하게 

설거지, 청소, 소독, 빨래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활용도가 돋보이는 것은 단연 빨래에서의 표백, 살균효과입니다. 

누렇게 변한 옷이나 균의 번식으로 쿰쿰한 쉰내가 나는 옷의 경우 

과탄산소다를 푼 물에 담갔다가 빨래를 돌리면 효과적입니다. 

기저귀, 아기옷, 면생리대를 빠는 데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빨래에 사용할 때는 의류에 직접 닿는 것보다는 물에 용해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찬물보다는 40도~60도 정도의 온수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소다에서 말씀드렸듯이 과탄산소다가 빨래의 표백, 살균에 효과적이며 단백질성 기름때 제거에 좋지만 

기름때 외의 일반 때는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세제와 같이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3.구연산(citric acid) [물때제거/중화작용]

위의 두가지가 알칼리성으로 기름때 제거에 효과적이었다면 

구연산은 "산성"이기 때문에 물때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보통 산성인 '식초'를 사용하는데 식초의 시큼한 냄새 때문에 구연산을 많이 활용합니다. 

알칼리성을 띠는 때 제거, 철제품의 녹제거에 좋고, 살균효과가 있습니다. 

물때가 많이 끼는 화장실 청소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물에 희석하여 세면대, 수도꼭지, 샤워기 등을 닦거나 칫솔 등 용품을 소독하는데 좋습니다. 

특히 변기에 구연산을 소주컵 한 컵 정도를 넣어놓고 방치한 후 닦아내면 살균과 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기름때가 많이 끼는 주방용 세정제는 약알칼리성, 

물때가 많이 끼는 욕실용 세정제는 약산성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물때제거만큼이나 많이 활용되는 것은 섬유유연제의 대체입니다. 

일반세제 및 과탄산소다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세탁물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성인 구연산을 헹굼 단계에서 추가해 PH농도를 중화시키는 것입니다. 

플러스 팁!)

1. 최근에는 많이 정정되었으나 종종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베이킹소다와 식초,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법들이 거론되는 경우가 있는데 "별도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혼합하는 경우 서로 중화작용을 해서 효과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각 용도에 맞춰서 필요한 곳에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베이킹소다(약알칼리성) + 구연산/식초(산성) = 중화작용이 일어나서 이도저도 아니게 됨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이 만나서 일어나는 거품은 세정 및 어떤 효과도 없으며 중화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입니다. ㅠㅜ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를 혼합하는 경우 과탄산소다의 효과만 낮추게 됩니다. 

(조금 다르지만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세제에 물을 희석하면 세제 효과가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염기성이 단백질(때)을 분해시켜 세정효과를 높이는 원리이기에 강한 염기성이 세탁세정에 필요합니다. 

그런데 강한 염기성(과탄산소다)에 약한 염기성(베이킹소다)를 섞으면 

염기성이 낮아져 효과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2.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미리 희석해서 분무기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분무기 사용시 흡입하게 되면 폐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스프레이 형태 대신그때그때 희석하여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세가지 다 분말형태이므로 분말 흡입에 유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