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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소설 '뿌리' 통째로 표절해 수상한 국민의 힘 위원 행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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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뿌리 통째로 표절해 수상한 국민의 힘 손창현 위원 행적들

국민의 힘 손창현 해임결정. 페이스북 캡처


 

 

2018년 백마문학상을 받은 소설 '뿌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도용된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손씨는 다른 창작자의 작품을 그대로 훔쳐 표절한 작품으로 공모전에 출품해 다수의 상을 받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격인데, 표절을 한 인물이 국민의 힘 위원인 것으로 밝혀져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도용된 작품으로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을 받았으나 현재 5개 문학상 모두 손위원의 수상을 취소했습니다. 

 

손 위원은 이 사건으로 국민의 힘에서 해임되었지만, 단순히 해임으로 끝날 일이 아니며 허술한 저작권과 공모전 체계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손 씨는 표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상당히 다수의 작품들을 닥치는대로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설 '뿌리' 뿐 아니라 그동안 표절, 도용으로 이익을 본 내용들이 한 두개가 아니었는데요. 그 행적들을 한 번 보겠습니다. 

*'제6회 디카시 공모전' 수상이력

손씨는 '하동 날다'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으나 이 작품은 가수 유영석의 1994년 노래 '화이트'의 후렴구였습니다. 

노래 가사를 자작시처럼 제출해 수상이 취소되자, 그는 도리어 주최 측에 소송을 걸었습니다. 손씨는 '기준에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어야 하지만 글은 5행 이내 시적 문장이면 도리 뿐 본인이 창작한 글이어야 한다고 되어있지 않다'고 주장했는데요. 

창작자의 허가 없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가져다 사용하는 자체가 문제가 되는 저작권의 기본을 아예 무시하는 발언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면 다른 개인의 계정에 같은 사진이 올라가 있어 그가 자신이 직접 찍은 것이라 주장한 그 사진조차도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2020혁신아이디어 공모전' 특허청장상

손씨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신개념 자전거 네비게이션 앱, 케이바이크'라는 아이디어를 제출했습니다. 이 내용은 리포트를 공유하는 '해피캠퍼스'에 올라온 보고서와 제목이 일치합니다. 특허청은 결국 손씨의 아이디어를 표절로 결론내고 수상을 취소했습니다. 

 

*'정보통신 공공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

그는 여기서 '마이 스트리트 듀얼리티'라는 제목으로 장려상을 받았으나, 이 출품작 역시 그 이전에 해피캠퍼스에 올라온 보고서와 제목이 같아 주최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국토일보 주관의 '제1회 대한민국 건설사진 전국 공모전'

위 사진은 손씨가 제출하고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과 2018년 '콘크리트컨스트럭션'이라는 매체의 사진입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일반부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2020국민저작물 보물찾기'

사진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작품 도 2018년에 이미 온라인에 게시된 타인의 작품이었습니다. 

 

*국정원 표어 공모전

손씨는 국정원 표어 공모전에 '가슴엔 조국을, 두눈엔 세계를'이란 표어를 제출했는데 이 슬로건은 다름아닌 육군사관학교의 슬로건입니다.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 휴학 중 ->2019년 제적

손씨가 밝힌 그의 학력은 영주 중앙초등학교, 영광중학교, 대영고등학교, 고려대 정책대학원 공안행정과 석사를 마치고, 고려대 세종캠퍼스 북한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휴학중입니다. 

 

그러나 고려대 대학원측에서는 2019년에 제적되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손씨는 19일 '오마이뉴스'에서 "군 복무 도중 모 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도중 휴학했지만, 추가 학비를 내지 못해 제적처리됐다. (사실이 아닌 경력을 쓰면서도)크게 죄의식을 못느꼈다. 할 말이 없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정부정책 기자단 활동 ->거짓

 

*작년12월 '2020년도 대통령경호처 교수 경력경쟁채용시험 수험표 사진'과 함께 "교수안 발표의 압박을 느낀다' SNS 게시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는 1차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밝힘

 

또 그의 응모 이력들을 보면 참가제한이 있는 공모전(대학생, 시니어 등)도 많아 그의 이력 역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쯤되자 사람들은 그의 수상내역, 대외활동 전반에 걸쳐 의혹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관심과 의혹이 집중되자 손씨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의 글이라 당선될 줄 모르고 제출했는데 모두 당선됐다"

"처음에 큰일났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되겠냐고 안일하고 이기적인 생각이 앞섰다"

"표절이 결격사유인지 몰랐다"

"공모전 출품을 위해 준비했지만,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 그래서 구글링 중 한 편의 글을 발견하게 되고, 그 글로 여러 곳의 문학상에 공모를 했다.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글인 줄 알았다. 작품표절이 문학상 수상에 결격사유가 되는지 몰랐다"

 "문학상에 욕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수상금도 좀 필요했다. 제 잘못이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평범한 개인이어도 비난받을 일을 공인이 이렇게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그로인해 다른 누군가의 기회를 빼앗고 이득을 취해왔다니 참으로 황당한 일입니다. 주최측과 당에서는 수상을 취소하고 손떼기 바쁘지만 그로인해 기회를 빼앗기고, 작품을 빼앗긴 창작자들을 위해서는 누가 보상할 수 있겠습니까. 

 

공인의 비상식적인 일탈에 대한 충분한 책임을 묻고, 허술한 작품관리체계가 보완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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